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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장료는 안 받겠습니다, 괴산 트리하우스 가든이 돈 대신 선택한 것

betour-ing 2026. 6. 28. 11:51

여름의 문턱을 넘어서며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. 뜨겁게 달아오른 도심의 콘크리트를 벗어나 서늘한 숲속으로 숨어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계절이다.

 

이럴 때 충북 괴산에 자리한 트리하우스 가든은 완벽한 휴식처가 된다.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꿈꿨던 숲속 오두막과 싱그러운 자연이 어우러져 지친 현대인에게 훌륭한 피서지를 제공한다.

 

20년 세월이 빚어낸 1만 6천 평의 숲

출처: 한국관광공사 (대한민국 구석구석)

 

충청북도 괴산군 불정면에 위치한 이곳은 무려 5만 3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숲이다. 귀농한 부부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묵묵히 흙을 만지고 나무를 심어 완성한 땀방울의 결과물이다.

 

거대 자본으로 뚝딱 만들어낸 인공 테마파크와는 결이 다르다. 그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충청북도 제5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.

 

9가지 테마와 동화 속 오두막

출처: 한국관광공사 (대한민국 구석구석)

 

이 정원을 대표하는 상징은 단연 나무 위에 지어진 목조 오두막이다. 밖에서 바라보는 조형물에 그치지 않고 직접 안으로 들어가 울창한 숲의 파노라마를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.

 

발길이 닿는 곳마다 완전히 새로운 풍경이 열린다. 자작나무길을 비롯해 장미정원, 물고기정원 등 9개의 다채로운 테마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의 지루함을 덜어준다.

 

유모차도 편안한 무장애 산책길

출처: 한국관광공사 (대한민국 구석구석)

 

흔히 숲길은 걷기 불편하고 험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곳은 다르다. 경사가 완만한 산책로를 꼼꼼하게 다져두어 유모차나 웨건을 동반한 가족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.

 

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도 훌륭하다. 숲속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식물 탐구, 미술 놀이 등 자연과 교감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연계되어 있어 교육적인 목적의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.

 

입장권 대신 즐기는 커피 한 잔

출처: 한국관광공사 (대한민국 구석구석)

 

이곳의 운영 시스템은 방문객의 금전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. 비싼 입장료를 따로 지불할 필요 없이 입구 카페에서 1인 1음료만 주문하면 정원 전체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다.

 

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9천 원짜리 인삼사과주스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. 6천5백 원의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으면 그곳이 바로 지상낙원이다.

 

주말 힐링 목적지 다가오는 주말 팍팍한 일상에서 잠시 로그아웃하고 싶다면 괴산으로 운전대를 돌려보자. 편안한 신발과 자외선 차단제만 준비하면 숲이 건네는 초록빛 위로를 만끽할 수 있다.